김정호(金正鎬) 농림차관은 16일 태풍 피해와 WTO(세계무역기구) 농업개방 협상 등에 따른 대책과 관련, "농정활성화를 위한 방안을 마련중이며 특히 농업인 4대 지원법의 법제화를 위해 작업중"이라고 말했다. 농림부는 이와관련, 이번 정기국회에서 자유무역협정(FTA) 이행지원특별법과 농어가부채 특별법, 농업인 삶의 질 향상및 지역개발 특별법, 농특세법 등 농업인 지원 4개 특별법의 제.개정을 추진하고 있으며, 연내 농업 특.융자 계획 등을 포함한 10개년 농정비전을 마련하고 있다고 한 관계자가 전했다. 김 차관은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열린 국무회의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말하고 "이경해(李京海)씨 시신이 18일 도착하는 모양인데 농민시위 등이 예견된다"며 "농림부는 근본적으로 농민시위 등이 확산되지 않도록 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그는 WTO 협상과 관련, 멕시코 칸쿤선언문 채택이 실패로 끝난 데 대해 "외형적으론 검토할 시간을 번 것"이라면서도 "그렇다고 결렬된 것은 아니기 때문에 대비책을 강구할 것"이라고 말하고 "이번 협상과정에서 각국의 입장이 드러나 전략보완이 필요하며, 각 국과의 공조도 해야할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고형규기자 marx0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