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 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은 14일 미국의 현 행정부가 최고 소득계층에는 돈을 마구 뿌렸지만 가난한 사람들에 대한 혜택은 줄였다고 주장했다. 클린턴 전 대통령은 이날 아이오와주 인디애놀라에서 가진 미국 ABC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부시 행정부의 세금 정책에 대한 민주당의 비난이 유권자들에게 먹혀들지 않고 있느냐"는 질문에 미국 유권자들은 아직 경제와 세금문제에 대해 분명히 알지 못하고 있다면서 이같이 대답했다. 클린턴은 "그들은 경제가 침체된 것을 알고 있고 이라크에서 작전상의 문제가 있는 것을 알고 있지만 자초지종을 분명히 알지는 못한다"면서 "최고소득 그룹에서 잘 살고 있는 나같은 사람들은 희생하도록 요구받지도 않았을 뿐 아니라 (현 정부의 정책은) 3년 동안 우리에게 돈을 던져줬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