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업계가 태풍 `매미'에 따른 수해차량 정비 지원에 대대적으로 나섰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기아차는 15일 태풍 매미로 수해를 입은 차량에 대한 신속한 정비를 위해 현대모비스와 함께 '재해지원본부'를 가동했다. 현대.기아차 및 현대모비스는 수해지역에 '긴급지원단'을 투입하고 전국 직영 서비스센터와 정비협력업체 2천여곳의 A/S망을 통해 수해차량 특별 점검 서비스를 실시할 계획이다. 수해차량 특별점검서비스 기간에 입고되는 침수차량에 대해서는 엔진, 변속기, 조향장치, 점화장치 및 기타 전자장치를 무상 점검하고 간단한 소모성 부품에 대해서는 무상교환해준다. 또 수리가 필요한 차량에 대해서는 비용의 30%를 할인해 주기로 했다. GM대우차도 서비스 차량 200대와 A/S 요원 500명으로 구성된 `수해지역 특별서비스팀'을 편성, 이달말까지 수해지역 서비스를 실시한다. GM대우차는 이번 태풍으로 피해가 심각한 지역에 특별서비스 팀을 급파, ▲침수차량 무상 점검 ▲연료 필터.휴즈.밸브류 등 소모성 부품 무상 교환 ▲수해차량 시동조치 등을 지원해 주기로 했다. 이와 함께 수해피해로 전국 GM대우차 정비사업소 및 정비센터에 입고된 차량에 대해서는 수리비 총액의 30%를 할인해준다. 쌍용차는 태풍 `매미' 피해와 관련, 지난 7월 15일부터 진행해오던 수해지역 특별 방문 정비서비스 캠페인을 확대실시키로 했다. 쌍용차는 전국 200여곳의 A/S망을 총가동, 태풍 피해가 심했던 부산, 마산, 대구 등지에서 1차 정비서비스를 펼친 뒤 피해 복구 진행 상황에 따라 특별정비 서비스 기간과 대상 지역을 늘리기로 했다. 수해를 입은 전 차량에 대해 긴급 출동과 특별 방문 서비스를 제공하며 에어클리너, 연료필터, 퓨즈, 밸브류 등 소모성 부품은 무상으로 교환해주고 수해 차량중 자차보험 미가입 차량에 대해서는 30%를 할인해준다. 지방자치단체와도 긴밀한 협조관계를 유지할 방침이다. 르노삼성차도 자차보험에 가압하지 않은 차량중 수해 피해를 입은 경우 공임 및 부품값을 일부 할인해주고 피해가 심한 지역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서비스'를 가동, 수재민을 도울 예정이다. (서울=연합뉴스) 송수경기자 hanksong@yonhap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