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매미'로 울산지방은 총 1천억원대의 재산피해를 입은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울산시는 15일 오전 10시 현재 태풍 `매미'의 내습으로 산업시설 470억원, 농작물 460억6천만원, 항만시설 39억9천만원, 수산시설 16억4천만원, 공공시설 5억9천만원, 학교시설 8억5천만원, 기타시설 5억2천만원, 환경기초시설 4억8천만원 등 총 1천14억1천만원의 재산피해를 낸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밝혔다. 또 이재민은 7가구 24명이 발생했으며 중상 1명을 포함해 6명이 다친 것으로 집계됐다. 가장 많은 피해를 낸 농작물의 경우 13.5㏊가 벼쓰러짐(도복) 피해를 입었고 배1천522㏊(75%), 단감 270㏊(60%), 사과.대추 7㏊(70%) 등에서 낙과 현상이 발생했으며, 화훼 등 시설하우스 30동(32.3㏊)도 피해를 당했다. 또 산업시설의 경우 S-오일.SK.태광산업.LG니꼬동제련 등 10개 기업이 정전으로,현대중공업.현대미포조선.삼성정밀화학 등 31개 업체는 강풍으로 큰 피해를 입어 정상가동까지는 상당한 시일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이밖에 울산신항 방파호안 110m 파손, 울산항 화암부두축조공사장과 울산여객터미널 접안시설, 어선 21척 전.반파, 양식장 파손 등 항만.수산시설의 피해도 컸다. 한편 울산시는 지난 13일부터 복구에 나서 이날 현재 정전 48개 선로와 상하수시설 등은 완전 복구하고 신호등, 가로수 등 공공시설은 16일까지 복구를 끝낼 방침이다. (울산=연합뉴스) 이종완 기자 lovelov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