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철벽부대 장병들이 태풍 '매미'로 고통받고있는 강원도 삼척, 동해, 태백, 정선지역 수재민들을 위해 휴일도 잊은채 복구작업에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육군철벽부대는 14일 병력 400여명을 동해시와 삼척시 수해지역에 투입해 토사제거, 침수가옥 복구, 도로 진흙제거 등 수해복구 작업을 벌였다. 또 조양강이 범람하면서 지난해에 이어 엄청난 수해가 발생한 정선지역과 폐광촌 태백시 철암동지역에도 이날 500여명의 병력을 현지로 급파해 복구작업을 지원하고 있다. 특히 주택 침수피해가 극심한 정선군 정선읍 봉양리에는 한번에 500㎏의 빨래를세탁에서 건조까지 할 수 있는 대형 세탁트레일러와 제독차를 투입해 대민 지원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에앞서 육군철별부대는 지난 13일 태풍 '매미'가 동해안을 빠져나가자 병력 300여명을 동해시 삼화동 주택 침수지역과 산사태로 매몰된 삼척시 작진항 일대에 즉시 투입해 수해복구 작업을 실시했다. 육군철벽부대 윤병기(尹明基.소장) 부대장은 "앞으로도 태풍 '매미'의 피해복구가 완료되는 순간까지 가용병력과 장비를 집중 투입하는 등 수해복구에 총력을 기울여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삼척=연합뉴스) 배연호 기자 byh@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