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4호 태풍 '매미'의 관통으로 큰 피해를 봤던제주도의 군.경은 13일 가용 인력을 총동원, 피해 복구 지원에 나섰다. 해군제주방어사령부는 장병 100여명을 이날 제주시청에 지원, 삼양과 이호해수욕장에서 태풍 피해 복구사업을 지원하고 해안 정화 작업을 벌였으며 서귀포시 호근동 지역에도 장병 40여명을 지원, 강풍으로 쓰러진 벼 세우기 작업을 벌였다. 제주지방경찰청도 이날 직원 273명을 도내 27개 태풍 피해지역에 지원, 비닐하우스 철거 및 복구, 쓰레기 수거, 양계장 보수 및 축사 정리 등을 도왔다. 경찰청 직원들은 도내 해안변 넙치 양식장의 쓰러진 비닐하우스 철골 구조물을철거하고 창고를 보수하는 한편 붕괴 위기에 직면한 방화벽 철거 작업 등을 벌였다. 한편 제주도청 소속 공무원 150여명도 태풍 피해가 심한 제주도 동부 남제주군성산읍지역 등 5개지역에 나가 피해복구를 도왔다. 이외에 자체시설물이 피해를 입은 축산진흥원과 농업기술원, 문화진흥원, 제주도수목시험소 등은 자체적으로 피해복구 작업을 벌였다. (제주=연합뉴스) 이기승 기자 lee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