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부여군은 제 49회 백제문화제를 다음달 4-6일 군 내 일원에서 개최한다. 이 행사 첫 날(4일) 충화면 천등산 채화단에서 백제 혼불 채화를 위한 고천제를시작으로 백제 혼불 봉송(금성산 성화대), 팔충제, 삼산제, 사비정도 축제가 베풀어진다. 또 이날 오후 6시 정림사지 전시관 광장에서 정도축제와 연예인과 함께 하는 축하공연, 백제 무왕 서동과 신라 선화공주의 사랑 이야기를 극화한 '서동과 선화공주의 사랑'이 공연된다. 둘째 날(5일)에는 사비 백제시대 6대왕의 성덕을 기리는 제의식과 능행을 재현하는 백제 대왕제가 열리며 셋째 날(6일)에는 백제 3충신(성충, 흥수, 계백)의 구국충절을 추모하는 삼충제와 백제 말 비참한 국운과 함께 낙화암에 몸을 던진 3천 궁녀의 숭고한 정절을 추모하는 궁녀제, 황산벌 전투에서 구국충정의 한을 안고 산화한 무명 오천 결사대의 넋을 기리는 충혼제 등이 이어진다. 부여군 관계자는 "격년제로 열리는 백제문화제는 올해 개최 순번이 공주지만 행사를 더욱 빛내기 위해 부여군 자체적으로 다양한 축제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부여=연합뉴스) 임준재 기자 limjj2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