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4호 태풍 '매미'의 상륙으로 전날 잇따라 결항됐던 항공기 운항이 13일 정상화됐다. 한국공항공사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10분께 김포공항을 떠나 대구공항으로 향하는 대한항공 KE 1437편 항공기가 운항을 재개한 것을 비롯해 지방을 오가는 항공기 운항이 대부분 정상을 되찾았다. 그러나 하루 2편 운항하는 목포공항에는 강풍이 많이 불어 항공기 이착륙이 어려워 김포-목포 구간의 오전 8시35분 항공편이 결항됐다. 또 김포-부산구간과 김포-제주구간도 운항 일정이 일부 변경되면서 이날 오전 3편이 결항됐으나 오전 7시 이후 부터 모두 정상 운항되고 있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은 전날 태풍의 영향으로 추석 임시항공편 등의 결항이많아 오전 6시부터 추석 임시항공편을 포함, 임시항공편을 재배정하는 등 이날 하루모두 441편을 투입해 운항할 예정이다. 공항공사는 "원래 정상적으로는 오전 6시40분부터 운항을 시작하는데 어제 결항이 많아서 오늘 오전 6시부터 임시항공편을 다시 배정했다"며 "평소 370편 운항편수보다 70여편 더 투입됐다"고 말했다. 공항공사는 "강풍 때문에 하루 2편 운항하는 목포공항 운항이 어려울 뿐 다른지방을 오가는 항공기 운항에 전혀 무리가 없다"며 "주말 항공기는 모두 정상 운항될 것"으로 예상했다. 인천국제공항도 전날 부산 등 지방을 오가는 국내선 구간에서만 항공기 10편이결항되고 타이페이 구간 외항사 1편이 뜨지 못했지만 이날은 정상 운항중이다. 한편 공항공사는 전날 태풍의 영향으로 운항 예정된 437편중 214편이 결항됐다고 밝혔다. (서울=연합뉴스) 장영은 정성호기자 you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