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매미'의 영향으로 고속도로 곳곳에서 낙석 또는 산사태로 교통이 통제돼 귀경객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13일 0시 10분께 경북 군위군 군위읍 중앙고속도로 부산기점 127㎞지점에서 절개지 토사 170여t이 주행선과 갓길로 쏟아졌다. 이 사고로 칠곡IC~가산IC까지의 구간에서 통행이 7시간 가량 중단돼 차량들이 5번 국도를 통해 우회하고 있다. 이에 앞서 12일 오후 11시께는 대구시 달성군 논공읍 남동리 구마고속도로 화원기점 7~9㎞지점에서도 토사 30여t이 도로로 쏟아져 차량들이 8시간 이상 33번 국도로 우회하기도 했다. 이밖에도 대구.경북지역 고속도로 곳곳에서 낙석으로 차량 운행에 불편이 잇따랐다. (대구=연합뉴스) 이덕기 기자 duck@yonhap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