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밤 잠시 숨통이 트였던 전국의 고속도로가 추석 당일인 11일 날이 밝자 늦은 고향길을 재촉하는 차량들로 다시 답답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또 이른 귀경길에 오른 차량들이 늘면서 상행선도 막히는 구간이 속속 나타나고 있다. 한국도로공사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30분 현재 경부고속도로 부산방향으로 상적정류장~오산까지 34㎞구간에서 지체현상을 보이고 있으며 중부선 하남 부근과 서이천~모가정류장 부근 17㎞와 제2중부선 서이천~마장 3㎞, 상곡분기점~곤지암교 부근 13㎞에서 차량이 꼬리를 물고 있다. 영동고속도로는 강릉방향 신갈~양지 19㎞구간에서 차량이 거북이 운행중이고 서해안고속도로 목포방향 목감~화성휴게소 31㎞가 흐름이 원활하지 않다. 상행선에서 막히는 구간도 증가해 경부고속도로 서울방향으로 부산요금소~구서2㎞구간과 양산분기점~석계 9㎞ 구간에서 귀경차량이 불어나 지.정체 현상을 빚고있다. 11일 오전 9시30분 현재 소요시간은 도착시점 기준 서울~부산 6시간 서울 목포4시간으로 평소보다 1시간 정도 더 소요된다고 도로공사는 밝혔다. 도로공사 관계자는 "하행선은 수도권을 빠져나가기만 하면 큰 무리없이 고향에도착할 수 있다"며 "오늘 오후부터 귀경전쟁이 시작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강훈상기자 hskang@yonhap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