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가 재학생들을 위한 본격적인 취업지원에나섰다. 서울대 진로.취업센터는 11일 이번 학기부터 다양한 직업영역에서 활동하고 있는 모교 출신 전문가들을 초청, 전문영역별 취업준비와 신규 채용자의 직무내용, 작업환경, 분야별 발전 가능성 등에 대해 각종 전문정보를 제공하기로 했다. 서울대는 그 동안 본부 학생과 산하의 취업정보실에서 학생들에게 단순 구인정보만을 제시해 왔으며, 이처럼 전문적인 취업 정보를 제공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진로.취업센터는 이번 학기에 대기업과 외국계 기업, 언론계 등 3개 분야를 대상으로 학생들의 신청을 받아 이중 신청자가 많은 2개 분야에 대해 다음 달 28일과 오는 11월 11일 두 차례에 걸쳐 직업영역별 취업준비 시리즈를 마련할 계획이다. 또 이달 30일부터는 10차례에 걸쳐 기업인사 담당자와 헤드헌터 등을 초청해 영문이력서 작성법과 여대생의 취업전략 등 실질적인 취업 정보를 제공하는 워크숍을 열 예정이다. 서울대는 최근 졸업생들의 순수 취업률이 50%에 미치지 못하는 등 학생들이 취업난에 따른 체계적인 취업지도가 필요하다는 판단에서 지난 8월 진로.취업센터를 설립하고 취업전문가를 초빙하는 등 적극적인 지원에 나서기 시작했다. 진로.취업센터측은 "이번 강좌 마련을 계기로 점차 학생들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이 될 수 있는 취업정보 제공 기회를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황희경 기자 zitron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