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찰청 보안수사3대는 10일 인공기를 게양한 혐의(국가보안법 위반)로 장모(25) 제11기 한국대학총학생회연합 의장비서를 구속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장 씨는 지난 2001년 연세대 총학생회장으로 활동할 당시 연세대교문에 인공기를 내건 혐의를 받고 있다. 통상 한총련 의장의 2~3년 선배가 맡는 의장비서는 북한 `한국민족민주전선(한민전.일명 구국의소리 방송)'의 지침에 따라 의장이 정책방향을 설정하고 사업계획을 수립하도록 돕는 자리라고 경찰은 설명했다. 경찰은 지난 달 발생한 한총련의 경기도 포천 영평 미군사격장 난입 시위가 장씨 및 정재욱 의장 등이 참석한 한총련 중앙집행위원회 회의에서 결의됐는지 여부에대해서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서울=연합뉴스) 정성호 기자 sisyph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