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 영어강사에서 사업가로 변신한 이보영씨(36)가 코스닥등록기업인 에듀박스 최대주주가 된다. 이씨가 최대주주 겸 사장인 이보영아카데미는 9일 장외에서 온라인교육업체인 에듀박스 주식 1백6만주(2.56%)를 추가 취득키로 했다고 금융감독원에 신고했다. 이로써 이보영아카데미의 에듀박스 지분율은 16.15%(6백70만주)로 늘어나 기존 최대주주인 한빛소프트(15.31%) 보다 많아졌다. 이보영아카데미 관계자는 "금융당국 지침에 따라 장외시장에서 1년 후 쇼핑플러스가 갖고 있는 에듀박스 주식을 매입키로 한 계약내용을 신고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보영 사장은 에듀박스 경영에 관심이 없으며 이같은 내용을 에듀박스 경영진에도 전달했다"고 밝혔다. 이보영아카데미는 코스닥업체인 영진닷컴의 2대주주(지분율 22%)이기도 하다. 이 사장은 이화여대 영어교육학과와 한국외국어대 동시통역대학원을 졸업한 뒤 TV 등에서 영어강사로 활동, 큰 인기를 끌었다. 지난 2001년4월 영어교육업체인 이보영아카데미(이씨 지분율 58.01%)를 설립, 사업가로 변신했다. 그는 현재 교육방송(EBS)의 '모닝스페셜' 코너를 진행하고 있으며 기업체 학교 등에 영어강사로 출강하고 있다. 자본금이 3억4천만원인 이보영아카데미는 지난해 2억4천만원의 매출과 4억1천만원의 순이익(특별이익 포함)을 거뒀다. 이건호 기자 leek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