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친의 나치 경력과 인종차별 발언,해리슨 포드 발언 등 잇단 악재로 고전하고 있는 아널드 슈워제네거 캘리포니아주 주지사 후보가 부인 마리아 슈라이버(47?오른쪽)의 탄탄한 내조를 받고 있어 눈길을 끈다. 명문 케네디가(家)의 딸이자 저명 TV앵커이기도 한 마리아는 8일 새크라멘토 월마트 매장의 한 집회에서 유권자들에게 오는 10월7일 소환투표에서 지지해 줄 것을 당부하는 등 캘리포니아 전역을 돌며 맹활약하고 있다. 마리아 슈라이버는 조지타운대를 막 졸업한 21살때 슈워제네거를 만나 결혼,2녀2남을 두고 있다. 존 F 케네디의 조카이자 저명한 민주당원이기도 한 슈라이버는 일곱자릿수 연봉을 받는 NBC-TV 앵커자리까지 내던지고 선거 지원활동에 뛰어들었다. 그는 최근 샌타모니카 선거운동본부 자원봉사자 모임에서 "남편의 뒷받침이 없었으면 여자로서 지금 이 자리에 서지 못했을 것"이라고 말했다고 LA타임스가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