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선 끼리 부딪히는 과정에서 70대 선장이 실종됐다. 태안해양경찰서는 9일 "전날 오후 10시께 충남 태안군 고남면 영목항 동북방 0.5마일 해상에서 9.8t 세진호와 1t 통일호가 서로 부딪히면서 통일호 선장 전종오(73.충남 보령시 오천면)씨가 실종됐다는 신고가 접수돼 수색을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사고는 세진호가 영목항으로 진입하는 통일호 선미를 들이받아 통일호가반파되면서 발생했다. 사고가 나자 해경은 관내 어선 5척과 경비정 1척 등을 주변 해역에 투입했으나파도가 높아 수색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해경은 전씨가 추돌 충격으로 바다에 빠진 뒤 급류에 휩쓸려 실종된 것으로 보고 이날 경비정과 어선을 추가 동원, 주변 해역을 집중 수색하고 있다. (태안=연합뉴스) 이은파 기자 silver@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