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상반기 북한 어선들의 월선이 계속돼 관심을모았던 인천 연평도의 꽃게 어획고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배 수준인 것으로나타났다. 9일 인천시 옹진군 따르면 지난 3∼6월 상반기 조업기간에 연평도 꽃게잡이 어선 55척이 잡아 올린 꽃게는 모두 1천508t으로 152억원의 매출고를 올렸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어획량 453t, 매출고 57억원과 비교할 때 각각 3.3배, 2.7배 수준이다. 옹진군 관계자는 "지난해 상반기 월드컵 대회를 앞두고 어선들의 조업구역 이탈행위 단속을 대폭 강화한데다 6월에는 서해교전이 발발해 어획량이 평년에 비해 크게 못미쳤다"며 "이런 상황을 고려할 때 올해 어획량은 평년치를 약간 웃도는 정도"라고 말했다. 연평도의 올 하반기 꽃게 조업은 오는 10일부터 시작돼 11월 30일까지 계속된다. (인천=연합뉴스) 강종구 기자 inyo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