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의약품안전청(www.kfda.go.kr)은 한국얀센의먹는 무좀약 `스포라녹스 캅셀 100㎎' 위조품을 울산시내 P약국에 판매한 유통업자를 적발, 조사중이라고 7일 밝혔다. 식약청은 팔다 남은 위조품 200캅셀 들이 10병을 수거해 조사한 결과, 주성분 `이트라코나졸'은 전혀 없고 설탕,전분 혼합 과립만 들어 있었다고 덧붙였다. 식약청은 진품의 경우 캅셀안 과립을 찬물에 넣고 흔들면 1~2분 뒤 물이 탁해지지만 위조품은 물이 투명한 상태로 남는다며 구별 방법을 대한약사회와 의사협회 등에 알리고 위조품 발견시 즉시 신고해줄 것을 요청했다. 스포라녹스는 의사처방을 받아 약국에서 구입할 수 있는 전문의약품이며, 지난해 국내에서 약 300억원어치가 팔렸다. 식약청 관계자는 "의약품 유통업자와 약국 등을 대상으로 추가 조사를 벌여 필요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며 "올해 초 한국화이자의 고혈압 치료제 노바스크에 이어이번에도 위조 의약품이 발견된 만큼 감시활동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김정선기자 js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