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적 구성 문제 등으로 참여를 거부해 왔던 전국교직원노동조합 등이 국무총리 산하 교육정보화위원회(위원장 이세중)에 참여하기로 결정했다. 이에따라 NEIS(교육행정정보시스템) 시행 문제를 둘러싸고 파행운행 됐던 위원회의 정상화는 물론 교육계 갈등 해소도 기대된다. NEIS문제로 위원회 참여를 거부해 왔던 전교조, 참교육을 위한 학부모회, 참여연대, 민변 등 교육관련 단체들은 8일 열릴 예정인 교육정보화위원회 3차 회의에 참석하기로 했다고 7일 밝혔다. 이들 단체는 지난 2일 자체 모임을 갖고 교육정보화위원회 참여 여부에 대해 논의한 끝에 이같이 결정했다. 이날 모임에서는 참교육학부모회 등이 위원회에 가장 비판적인 것으로 알려진전교조를 강력히 설득, 전교조가 이를 받아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전교조 관계자는 "지금까지 교육정보화 위원회의 인적 구성이나 회의 전제조건자체가 NEIS를 인정하는 성향이 강해 위원회 참여를 거부해 왔으나 위원회가 'NEIS백지상태서 검토' 등 전향적인 자세를 보임에 따라 다른 단체들과 협의 끝에 참석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참교육을 위한 학부모회 관계자는 "교육정보화위원회는 NEIS 시행을 전제로 열리는 것이 아니라 시행전반에 관한 검토를 위한 자리"라며 "NEIS 갈등은 똑같은 정보의 양을 어떻게 관리하는 것이 더 바람직 한 것인지에 관한 것이며 위원회를 통해이에 대한 근본적인 대안을 마련하는데 함께 노력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들 단체의 위원회 참여 결정으로 NEIS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지난 7월 7일 출범한 이래 NEIS 시행을 지지하는 교육단체들만 참석하는 반쪽짜리 회의로 전락했던위원회가 앞으로 NEIS문제 해결의 실마리를 찾아 갈 것으로 교육 당국은 전망하고있다. (서울=연합뉴스) 여운창 기자 bett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