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생방송 화제집중'(월∼금 오후 5시35분)이 5일 경기도 가평군 북면에 처음 들어선 대중 목욕탕을 소개하는 과정에서 한 할아버지의 성기가 노출되는 장면을 방송했다. `화제집중'은 이날 이 목욕탕 내부에서 목욕중이던 한 할아버지를 인터뷰하는사이에 그 뒤로 지나가는 다른 할아버지의 체모와 성기가 보이는 장면을 모자이크처리하지 않은채 1초가량 그대로 내보냈다. 방송이 나가자 시청자들은 이 프로그램의 인터넷 게시판에 글을 올려 "가족들이보는 시간대에 성기가 노출돼 깜짝 놀랐으며 불쾌했다"고 비판했다. 제작진은 "인터뷰 장면과 내용에 신경을 쓰느라 미처 발견하지 못했다"고 실수를 인정했다. 방송위원회는 이에 대해 "방송사가 자체 심의에 신중을 기하지 않은 것으로 판단된다"면서 "선정성 여부와 상관없이 방송에는 유아를 포함한 남녀의 성기가 노출돼서는 안된다는 규정을 위반한 만큼 심의위원회에 회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홍제성 기자 jsa@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