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은 공사현장에서 연이틀 안전사고가 발생했다. 5일 오후 1시20분께 광주 북구 운암동 모 아파트 건축현장에서 높이 7m의 조립식 철구조 방음벽이 바람에 넘어졌다. 이 사고로 근처에 주차돼 있던 광주 32너20XX호 승용차 등 차량 7대가 파손됐으나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다. 이 곳에서는 4일 오후에도 크레인이 뒤집어지면서 방음벽 일부가 무너져 건설사는 공사현장 관리소홀 비판을 면할수 없게 됐다. 공사 관계자는 "4일 사고로 무너진 부분을 보강하고 있는데 갑자기 바람이 세게불더니 옆 부분이 무너졌다"고 말했다. 또 4일 사고발생 직후 신고를 받고도 '인명피해가 없는 경미한 사안'이라며 다음날 오전에서야 현장조사를 실시해 주민들의 비난을 샀던 북구청도 책임을 피하기어렵게 됐다. 북구청은 "현장 직원들에 대한 안전교육을 강화해 사고재발을 막겠다"고 말한바 있다. 한편 경찰은 "관계자들을 불러 관리소홀 등 정확한 사고경위를 조사중이나 파손된 차량 소유자들과 건설사가 합의할 경우 관리소홀 부분에 대한 책임을 물을 근거가 없어진다"고 말했다. (광주=연합뉴스) 손상원 기자 sangwon700@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