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창 기업은행장이 추석연휴를 앞두고 연체관리실적이 저조한 지점을 골라 구두상품권을 선물했다. 김 행장은 지난 4일 전국 9개 지역본부별로 연체율이 높은 지점을 두 곳씩 골라 10만원 상당의 구두상품권을 각각 18개 지점에 보냈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은행 경영의 최대 현안인 연체관리를 위해 일선에서 더욱 더 열심히 뛰어달라는 상징적인 뜻이 담겨있다"며 "강제적으로 채근하기 보다는 자발적인 노력을 끌어내는 것이 중요하다는 게 경영진의 생각"이라고 말했다. 기업은행은 6월 말 2.36%였던 연체율이 7월 말 2.56%까지 올랐다가 김 행장이 연체 관리를 독려하면서 8월 말 2.54%로 0.02%포인트 감소했다. 장욱진 기자 sorinag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