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연휴 귀성길에 서울 고속도로 진입구간에임시 버스전용차로제가 운영되며, 귀경길에는 지하철과 좌석버스가 심야 연장운행된다. 서울시는 이 같은 내용의 `추석 연휴 종합대책'을 마련, 5∼15일 추진키로 했다고 4일 밝혔다. 대책에 따르면 귀성객 수송을 위해 연휴때 고속버스 338회와 시외버스 170회 등508회를 증회, 7만3천명을 추가 수송한다. 또 9일 정오부터 14일 오후 11시까지 고속도로 진입구간인 강남 센트럴시티→신반포로→잠원I.C방향 편도 1.2㎞와 남부시외버스터미널 ∼서초I.C간 양방향 0.5㎞,사평로 삼호가든사거리→반포I.C방향 편도 0.6㎞에 임시버스전용차로가 운영된다. 귀경객 수송대책으로는 12∼14일 시내 지하철을 다음날 오전 2시까지 20∼30분간격으로 170회 연장 운행하고, 39개 노선 857대의 좌석버스도 다음날 오전 2시까지연장 운행한다. 11일 오후 11시부터 12일 오전 3시까지 서울역과 영등포역, 강남고속버스터미널에서는 경찰버스 36대가 투입돼 9개 노선에 걸쳐 승객을 무료 수송하며, 택시는 9일 오전 4시부터 14일 오후 12시까지 부제운행이 해제된다. 용미리 등 6개 묘지에 3만7천대 15만2천명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는 성묘객을 위해서는 37개 노선에 478대의 시내버스를 투입한다. 시는 이밖에 10∼14일 각 보건소별로 교대 진료를 실시하는 한편 병.의원과 약국은 지역별로 당직이나 당번제로 운영토록 하는 등의 대책을 마련, 추진키로 했다. 한편 시가 지난달 18∼20일 시민 1천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벌인 결과, 추석연휴 예상 귀성객은 지난해보다 1.4% 감소한 395만3천명으로, 귀성 예정일은 10일 43.7%, 9일 이전 33.4%, 11일 21.7%, 귀경 예정일은 12일 35.5%, 11일 30.2%, 14일이후 14.2%, 13일 13.8% 등의 순으로 각각 나타났다. 이동 교통수단으로는 자가용 78.3%, 버스 10.4%, 철도 8.8%, 항공 2.2% 등의 순으로, 지난해 추석 때에 비해 자가용은 0.8% 포인트, 버스는 0.4% 포인트 각각 증가한 반면 철도는 0.9% 포인트, 항공은 0.6% 포인트 각각 감소했다. (서울=연합뉴스) 김인철 기자 aupf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