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주교 김승훈 신부가 2일 오전 2시35분께 서울 여의도성모병원에서 숙환으로 별세했다. 향년 64세. 1939년 평안남도 진남포에서 태어난 고인은 62년 서울대교구에서 사제서품을 받았으며 천주교정의사제단 창립멤버로서 민주화 운동에 참여했다. 고 박종철씨 기념사업회 회장과 김재규 장군 명예회복 추진위원회 공동대표를 맡았었다. 노무현 대통령은 이날 빈소에 청와대 문희상 비서실장과 유인태 정무수석을 보내 유가족을 위로하고 명복을 빌었다. 정부는 김승훈 신부에게 생전 그리스도 정신을 바탕으로 노동·인권·민주화 운동에 기여한 공을 기려 국민훈장 모란장을 추서키로 했다. 장례미사는 4일 오전 10시 명동성당에서 열린다. 3672-02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