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무원노조 간부가 자치단체 청사내에서 상급자를 폭행한 사실이 알려져 물의를 빚고 있다. 2일 대구 동구청 등에 따르면 전국공무원노조 대구.경북본부장인 정모(동구청.보건직.8급)씨가 같은 부서 상급자인 서모(예방의학담당.6급)씨를 1일 오전 동구청마당에서 폭행했다. 당시 정씨는 월례조회 내용을 전달하는 서씨에게 강한 불만을 표시하다 전달이끝난 뒤 청사 마당에서 서로 만나 민원인과 다른 직원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말싸움을 벌이다 수차례에 걸쳐 서씨를 폭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건이 있은 뒤 서씨는 3일간 휴가를 내고 외부와 연락을 끊었으며 정씨도 2일오전부터 연락이 끊어졌다. 이번 사태에 대해 동구청 공무원노조 관계자는 "조회내용 전달 과정에서 양쪽이약간씩 언성을 높이다 서로 밀치는 일은 있었던 것 같지만 폭력이 오가는 일은 없었던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대구=연합뉴스) 이강일 기자 leeki@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