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에서 열린 제22회 유니버시아드 경기대회(8.21∼31)에 참가했던 북측 선수단과 응원단 524명은 1일 대구를 떠나 김해공항에서 평양으로 돌아간다. 북측 대표단은 선수단과 응원단을 두 차례로 나눠 선수단은 오전 7시 40분께 선수촌을 떠났으며 오전 11시 김해공항에서 고려항공편으로 출발한다. 이날 오전 선수촌 퇴촌에 앞서 장정남 선수단장 발표한 출발성명에서 "세계대학생체육연맹과 조직위원회 남측의 대학생 체육관계자, 대구 시민과 남녘 동포에게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고 밝혔다. 그는 "보수분자들은 대구로부터 우리를 쫓아내려고 음모와 비열한 책동을 벌였지만 대회의 성과적 보장을 위해 인내력을 발휘했다"며 "곡절이 있었지만 우리는 민족 공조의 기치를 지켜내 정치적 금메달을 목에 걸고 돌아간다"고 강조했다. 장 단장은 "조국통일을 위한 애국애족의 길에서 다시 만나자"고 덧붙였다. 한편 북측 응원단은 낮 12시 경북 칠곡군 대구은행 연수원에서 이번 대회 조직위원장이었던 조해녕 대구시장 주최 환송식에 참석한 뒤 김해공항으로 이동해 오후5시 고려항공편으로 귀환한다. 이번 대회기간 북한 선수단은 여자축구와 유도, 체조 등에서 정상에 올라 금메달 3개, 은메달 7개, 동메달 3개로 종합 9위를 차지했고 대학생과 취주악단으로 구성된 응원단은 대회기간 각종 경기장을 돌며 또다른 볼거리를 제공, 인기를 모았다. (대구=연합뉴스) 특별취재단 jyh@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