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종교단체 신도 살해 암매장사건을 수사중인 수원지검 강력부는 30일 전북 정읍시 산내면 종성리 옥정호저수지에서 이모(90년 실종.당시 53세)씨의 것으로 추정되는 승용차 인양 작업을 벌였으나 차량 위에 덮여 있던바위를 걷어내는데 그쳤다. 검찰은 해양경찰청 특공대원 10명을 동원, 이날 오전 9시30분부터 오후 6시까지인양 작업을 벌였으나 바위를 걷어내면서 차량 위치가 바뀌고 흙탕물이 생기는 바람에 차량을 인양하는데는 실패했다. 이날 인양작업을 지휘한 윤재필(36) 검사는 "7-8년전 저수지 축대공사를 하면서쌓았던 바위들이 흘러내려 차량 위를 덮고 있었다"면서 "오늘은 우선 바위를 걷어내는 작업을 벌였으며 내일 오전 9시부터 다시 작업을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구속된 A종교 신도 김모(64)씨 등은 지난 90년 인천에 분파를 세우려던 이씨를 경남 함안에서 살해, 암매장한 뒤 증거인멸을 위해 정읍까지 차량을 몰고와 저수지에 버렸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읍=연합뉴스) 박성민 기자 min76@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