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대 미혼 여성 10명중 1명은 결혼을 해도 아이를 낳지 않겠다는 생각을 갖고 있는 것으로 설문조사 결과 나타났다. 30일 결혼정보업체 ㈜피어리가 20, 30대 미혼 남녀 431명을 대상으로 결혼 후 자녀 계획에 대해 설문조사를 한 결과 설문에 참여한 미혼 여성(227명) 가운데 11.0%인 25명이 "결혼해도 아이를 낳지 않겠다"고 답했다. 반면 설문에 참여한 미혼 남성(204명) 가운데 아이를 가지지 않겠다고 답한 응답한 남성은 6명(3.0%)에 불과했다. 미혼 남성들은 결혼후 평균 1.63명의 자녀를 갖고 싶다고 답했으며 미혼 여성이 원하는 평균 자녀 수는 1.31명으로 여성의 희망 자녀 수가 작았다. 응답자 전체를 기준으로 할 때 갖고 싶은 자녀 수의 평균치는 1.46명으로 나타났다. `자녀의 성별이 자녀 출산계획에 영향이 있는가'에 대한 질문에 응답자의 79.8%가 "영향이 없다"고 답해 미혼 남녀들의 대부분이 남아선호 사상에는 크게 신경쓰지않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응답자들은 또 경제적 부담(59.9%)과 여성의 건강(22.5%) 때문에 자녀 수에 제한을 둘 필요가 있다고 답했다. (서울=연합뉴스) 강훈상기자 hskang@yonhap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