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지표생물로 알려진 반딧불이(일명 개똥벌레)서식처 보전과 복원을 위해 시민.환경단체들이 참여하는 네트워크가 결성된다. 분당환경시민의 모임(대표 조봉자)은 오는 9월6일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중앙문화정보센터에서 반딧불이 네트워크 구성을 위한 심포지엄을 갖고 가칭 '반딧불이 민간네트워크'를 결성하기로 했다고 30일 밝혔다. 네트워크에는 분당환경시민의 모임을 비롯, 수원반딧불이연구회, 안성천살리기시민모임, 제주예례환경연구회, 남양주.광명YMCA 등 10여개 시민.환경단체가 참여할예정이다. 네트워크는 앞으로 반딧불이 서식지 모니터링과 교육 및 복원 프로그램 운영 등을 공동 모색해 반딧불이 서식처 보전 및 복원운동을 전국으로 확산시킬 계획이다. 분당환경시민의 모임 정병준 운영위원장은 "평소 반딧불이에 관심을 가진 더 많은 단체들이 네트워크 결정에 참여한다면 반딧불이 서식환경 복원은 물론 주변 생태환경보호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분당환경시민의 모임 등 성남지역 14개 시민.환경단체는 30일부터 9월6일까지 분당구 야탑동 성남생태원(맹산반딧불이자연학교)과 탄천둔치, 성남시청 광장에서 '제7회 반딧불이 축제'를 개최한다. 축제에선 반딧불이를 관찰하는 체험교실(매일 오후 7∼9시 하루 50명씩)과 반딧불이 그림.만화 그리기, 풀잎으로 각종 동물을 만드는 자연속 풀잎놀이, 반딧불이가면 콘테스트, 환경음악 공연, 천연염색 물들이기 등 다양한 행사도 열린다. (성남=연합뉴스) 김경태 기자 ktki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