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무안 고속도로 노선변경 논란과 관련해 관계부처와 지자체 등 5개 관련 기관이 참석하는 회의가 열린다. 광주시는 호남대의 반대로 착공이 지연되고 있는 광주-무안 고속도로 제 5공구(광산구 어등산 구간 5.8㎞)노선변경 문제에 대한 논의를 위해 오는 9월 2일 건설교통부 주관으로 건교부에서 건교부, 광주시, 전남도, 광산구, 한국도로공사 등 5개기관이 참석하는 회의가 열린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회의는 제 5공구 노선에 대해 호남대측이 캠퍼스 확장에 장애가 된다는 이유로 노선변경을 요구해 빚어지고 있는 장기 착공차질사태를 해결하기 위한 것이다. 도로공사측은 착공시점에서 노선변경은 무리로 특히 이달 말까지 착공하지 못할경우 오는 2006년으로 예정된 개통이 최소 2년이 늦어진다며 광산구에 착공을 위한토지형질변경 허가를 수차례 요청했으나 광산구는 호남대의 민원을 이유로 허가를불허, 이달말 착공은 사실상 어려운 실정이다. 또 전남도는 광주구간의 착공 지연으로 도내 무안쪽만 도로가 개설되는 반쪽도로를 우려하는 등 노선변경 문제에 대해 각 기관의 입장이 달라 지금까지 의견조율이 불가능한 상황이다. 오는 2006년으로 예정된 무안 국제공항 개항에 맞춰 건설되는 광주-무안 고속도로(42.6㎞)는 지난해 12월 5개 공구별로 착공, 현재 공사가 한창이나 5공구만 착공조차 못하고 있다. (광주=연합뉴스) 박성우 기자 swpar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