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검 중수부(안대희 검사장)는 29일 증권선물위원회에 의해 분식회계 등 혐의로 고발된 SK해운이 거액의 비자금을 조성,정치권에 제공했다는 의혹에 대해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문효남 대검 수사기획관은 "SK해운의 고발사건에 대해 관련 자료를 토대로 검토 중"이라며 "수사와 관련된 사항은 확인해 줄 수 없다며 일반적으로 고발이 있으면 (수사에 필요한) 예비적 절차를 취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검찰은 손길승 전경련 회장 등 SK해운 관계자 4∼5명을 출국금지 조치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1조5천억원대의 분식회계 혐의로 구속수감된 최태원 SK회장도 한차례 이상 불러 조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후진 기자 j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