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강대 교수협의회(회장 정요일 교수)가 최근교육부의 서강대 감사 결과와 관련, 류장선 총장의 사퇴를 요구하고 나섰다. 교수협의회는 최근 성명을 내고 "스스로를 '재단에서 파견 나온 총장'이라고 자임하면서 법에 정해진 학교장의 고유 권한을 지키지 못해 학교의 재정 운영을 재단이 전횡하도록 방조한 총장은 책임을 지고 즉각 용퇴하라"고 요구했다. 이들은 또 총장에게 교육부의 시정 명령대로 학교 안에 '예산 결산 자문위원회'를 즉각 구성하되 공정성과 투명성 확보를 위해 민주적인 절차를 따르는 한편 교수협의회 추천 인사가 포함될 수 있도록 하라고 촉구했다. 서강대는 최근 교육부 감사 결과, 동문회관 건립 기부금의 회계처리 과정에서불법적인 교비 유용이 있었고, 총장 명의로 교부돼야 할 동문회관 건설대금 세금 계산서를 이사장의 명의로 변경, 세금을 부당 환급 받았다는 이유 등으로 경고 및 주의 조치를 받았다. (서울=연합뉴스) 정성호 기자 sisyph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