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 장관은 이날 국책사업 진행상황을 설명하는 과정에서 언론과 시민단체에 대한 불만을 털어놨다. 최 장관은 먼저 "언론이 다양한 목소리를 전하는 것은 좋지만 경부고속철도 천성산 터널을 반대하는 스님에 관한 기사를 너무 크게 써서 마치 애국자인 양 만들고 있다"고 말했다. 또 "언론도 국책사업 등에 대해서는 양비론(兩非論)보다는 확실한 입장을 밝힐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최 장관은 이어 "그동안 시민단체와 접촉하면서 느낀 점"이라며 "NGO는 너무나 균형감각이 없고 코스트(비용) 개념 없이 자기 생각만 주장하는 것 같다"면서 비교적 솔직하게 시민단체에 대한 소감을 피력했다. 또 "NGO도 건전한 의견을 함께 내줘야지 일방적 주장만 강요해서는 안된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