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노총과 민주노총은 28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국민은행 앞에서 조합원 2천500여명(경찰 추산)이 참가한 가운데 주5일 근무제정부안 국회 통과를 반대하는 집회를 열었다. 양 노총은 "국회 본회의에서 논의될 근로기준법 개정안은 영세업체의 주5일 근무제 시행 시기를 너무 늦췄고 휴일 축소, 임금 삭감 등 노동 조건을 크게 후퇴시킨개악안으로 사실상 재계안"이라고 비난했다. 양 노총은 ▲ 2005년까지 20인 미만 영세업체 주5일 근무 도입 ▲ 비정규직 노동자 월평균 1.5일 휴가 보장 ▲ 휴일 휴가 축소 및 임금 삭감 반대 등을 요구하며국회에서 법안이 통과될 경우 강력 대응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이어 양 노총은 화물연대 파업에 대한 정부의 강경 대응과 민주노총 압수수색영장 발부를 노동계에 대한 탄압이라며 강하게 비난했다. 집회를 마친 조합원들은 여의도 전경련 회관까지 약 1.2km에 걸쳐 2개 차로에서거리 행진을 벌였다. 양 노총은 거리 행진 후 이날 밤샘 노숙투쟁에 돌입, 29일 또 한차례 국회 앞에서 주5일 근무제 정부안 통과를 반대하는 대규모 집회를 열 예정이다. (서울=연합뉴스) 이광철기자 gcmoo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