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성남시 분당에 국내 최대규모의 영상단지 조성사업이 추진된다. 성남시는 오는 2006년까지 1천200억원을 들여 부지 30만평(시설면적 6만평) 안팎의 국제영상단지를 조성하기로 하고 판교를 포함한 분당지역에서 후보지를 물색중이라고 28일 밝혔다. 영상단지에는 영상센터, 드라마세트, 고궁.민속마을, 촬영전망대 등 오픈세트시설과 수련.연구시설, 연예인 카페, 향토매장 등 테마파크가 들어설 예정이다. 시는 검토결과 단지조성에 국비지원이 어렵다고 판단해 민자유치로 가닥을 잡고투자의향을 갖고 있는 3, 4곳과 접촉하며 부천 상동 영상단지 등 각종 사례를 벤치마킹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 지방문화산업단지(도시첨단산업단지)를 지정하는 방식으로 추진할 경우 적절한 부지가 없다고 보고 분당지역 녹지를 영상단지 입지가 가능한 유원지로 변경하는방안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 영상단지 조성은 영화배우 출신 이대엽 시장이 역점사업으로 추진하는 것이어서주목된다. 그러나 일부에선 단지조성에 막대한 예산이 투입되는데다 수익성 확보가 쉽지않고 도시기본계획 수립(건교부장관 승인) 및 도시관리계획 변경(경기지사 승인),교통.환경영향평가 등 행정절차가 까다로워 난항을 우려하고 있다. (성남=연합뉴스) 김경태 기자 ktki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