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길승 전 청와대 제1부속실장의`몰카' 사건을 주도한 혐의로 구속된 김도훈(37) 전 검사가 K나이트클럽 소유주 이원호(50)씨의 정치자금 제공설을 수사했다는 보도와 관련, 청주지검 간부들은 28일일제히 "처음 듣는 말"이라고 부인했다. 이날 출근길에 기자들은 만난 고영주 검사장과 추유엽 차장검사는 "대선자금 3억원 지원설에 대해 김 전 검사가 수사했다는 것은 처음 듣는 말"이라고 밝혔다. 또 `지난 6일 이씨 구속을 지시했다가 다음날 번복했다'는 김 전 검사 수사일지와 관련, 추 차장검사는 "내부 수사과정을 언급하는 것은 부적절하지만 당시 이씨에대해 구속을 지시한 것이 아니고 탈세.윤락혐의 수사에 대한 대안으로 이씨의 공갈사건을 검토해 보라고 한 것 뿐"이라고 해명했다. 추 차장검사는 "이씨에 대한 공갈 사건은 진술자가 1명이고 피해자가 수배중이어서 증언의 신빙성이 떨어졌다"며 "진술자가 2명이상 확인되면 그때 구속을 검토해보자는 의견이 나왔을 뿐"이라고 덧붙였다. 추 차장 검사는 `7일 특별전담팀 검사가 이씨 구속에 대해 입을 맞추자고 제안했다'는 수사일지에 대해서는 답변을 하지않았다. (청주=연합뉴스) 박종국.윤우용.변우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