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소비자보호원은 선진 소비자상 정립과 선진소비문화 창출을 위한 `소비자 의식개혁 및 행동실천 프로젝트'를 추진한다고 27일밝혔다. 소보원은 "세계적인 경기침체, 가계부채 증가, 각계 각층의 욕구 분출, 국가 경제를 생각하지 않는 소비행태 등은 선진국 진입에 걸림돌이 되고 있다"며 "이러한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소비자의 역할과 책임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고 추진배경을 설명했다. 소보원은 경제가 어려울 때 일수록 소비자가 적절한 소비 활동을 통해 경제활성화의 주체가 돼야 한다고 강조하고, 건전한 소비활동이 계층 간 갈등을 해소하고 국민화합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소보원은 우선 이달 말부터 홍보, 방송, 각종 이벤트, 교육 등을 통해 우리 사회에 만연한 후진국형 소비자 의식과 소비행태 가운데 가장 시급히 해결해야 할 과제부터 순차적으로 추진해나갈 계획이다. 소보원이 추진하는 사업 내용은 `의식개혁 프로그램'과 `행동실천 프로그램'으로 구성돼 있다. 이 가운데 의식개혁 프로그램은 `경제활성화 주체로서의 소비자의 역할', `시장에서는 무슨 일이 일어나는가', `충동구매 NO, 계획구매 YES', `소비자와 기업이 함께 가는 국민소득 2만불 시대', `미래와 환경을 생각하는 소비' 등 8개 과제를 중심으로 추진된다. 행동실천 프로그램은 `합리적인 신용카드 이용문화', `음식물 쓰레기 절감', `혼례 소비문화 개선', `물·에너지 등 기초생활자원 절약', `합리적인 이동전화 이용문화 정착', `합리적인 광고문화 정착', `합리적인 홈쇼핑 문화 정착', `생산적여가문화 정착' 등 16개 과제로 구성돼 있다. (서울=연합뉴스) 황윤정기자 yunzhe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