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이 예년보다 10일정도 빠른 반면 과일은 일조량 부족으로 생육이 늦어 사과, 배 등 제수용 과일값이 지난해에 비해 비싸지고당도 등 품질도 떨어질 것이라는게 일반적인 분석이다. 이와 관련, 농협은 농가에 품질이 낮은 미숙 과일이 출하되지 않도록 협조를 구하고 있으며 26일 소비자들을 위해 `좋은 과일 고르는 법' 홍보자료까지 냈다. 이에 따르면 배의 경우 윤기가 나며 과피가 얇고 단단한 것을 골라야 하고 사과의 경우도 색깔이 뛰어나야 하며 꼭지가 빠지지 않은게 좋다. 밤은 고유의 짙은 색을 띠고 주름이 없으며 윤기가 있어야 하고 대추는 알이 굵고 주름이 고르면서 눌렀을 때 탄력성이 높은게 우량품이다. 감은 배꼽 부분이 들어가지 않아야 하고 포도는 알이 굵고 고르며 알과 알 사이의 공간이 없이 빼곡해야 한다. 감의 경우 비닐 봉지에 감 4 ~ 5개당 사과 1개씩을혼합보관하면 특유의 떫은 맛을 줄일 수 있으므로 생활의 지혜로도 알아둘만 하다. 한편 농협유통이 지난 18일 서울 양재동 하나로클럽 가격 기준으로 추석 차례상(4인가족 기준) 비용을 추정한 결과, 지난해(13만9천750원)보다 20.5% 늘어난 16만8천340원에 달할 것으로 집계됐다. (서울=연합뉴스) 경수현기자 evan@yonhap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