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를 출산하기 위한 제왕절개 분만수술이 1999년 이후 감소하는 추세이지만 여전히 세계 최고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지난해 전체 분만 47만9백23건 가운데 39.2%인 18만4천6백36건이 제왕절개 수술이었던 것으로 집계됐다. 제왕절개 수술은 올 1·4분기에도 전체 12만1천9백37건의 38.9%인 4만7천4백19건을 기록했다. 이는 99년의 43%에 비해 다소 줄어든 수준이다. 그러나 2000년 38.6%,2001년 39.6% 등 최근 3년간 꾸준히 38∼39%대를 기록,미국(23%),일본 및 유럽연합(20%)보다 높다. 세계보건기구(WHO)는 공식적으로 10%대를 권고하고 있다. 지난해 지역별 제왕절개율은 제주도가 44.6%로 가장 높았다. 다음이 강원도(44.5%) 인천(43.5%) 충북(42.4%) 등이었고 광주(25.9%)가 가장 낮았다. 김태철 기자 synerg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