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김해에서 에이즈(AIDS)에 감염된 부부가 잇따라 숨졌다. 23일 김해시보건소에 따르면 김해시내에 사는 에이즈 환자 K(49)씨가 지난 21일자신의 집에서 숨졌다. K씨는 지난 2000년초 부산 소재 신발회사에 근무하면서 동남아 파견근무때 에이즈에 감염된뒤 아내 B(45)씨에게 병을 옮긴 것으로 알려졌으며 부인은 2001년 여름에 숨졌다. 국내에서 에이즈에 감염된 부부가 모두 숨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보건소 관계자는 "부인 B씨는 에이즈에 감염된 사실이 확인된 지 불과 1개월만에 숨졌지만 K씨는 숨지기 직전까지 외형상 환자 티가 나지 않았다"고 말했다. (김해=연합뉴스) 이종민 기자 ljm703@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