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 교하농협 운정지점 권총강도 사건용의자 2명은 강.절도 전과자인데다 인근인 고양시 덕양구 주교동과 일산구 탄현동에 각각 거주, 수사선상에 올랐다. 경찰은 용의자 1명의 몽타주를 통해 수사대상을 좁히고 휴대폰 추적으로 검거했다. ◇총기구입 등 범행준비 ▲3월말 : 필리핀 마닐라에서 38구경 권총 1정과 실탄 27발을 23만원에 구입, 부산항에서 필리핀선원을 통해 밀반입. ▲7월 25일 새벽 2시 : 고양시 성사동 원당전철역 인근 길에서 노모(23)씨를 폭행하고 노씨의 경기45로 6382호 진녹색 EF쏘나타 승용차 강탈. ▲8월 3일 자정∼5일 오후2시 : 고양시 탄현동 모 모텔에서 머물며 범행일자와 방법 공모. ▲8월 4일 , 6일 범행전 :운정지점 주변을 돌며 3차례 사전답사하고 도주로를 파악. ◇범행 및 도주 ▲6일 오후 4시 22분 : 운정지점에 침입, 실탄 2발과 공포탄 1발 발사하며 금고와 객장 서랍에서 현금과 수표 등 1억3천여만원을 2분13초만에 털어 EF쏘나타승용차를 타고 도주. ▲6일 오후 4시 40분 : 운정지점 바로 앞 경의선 철로 인접 도로를 타다 일산∼봉일천 307번 도로를 거쳐 고양 일산2동 하사관주택 뒤편 공터에 차를, 인근 야산에 범행에 쓰인 복면과 운동복을 각각 버리고 부산 등지에서 열흘간 잠적. ◇몽타주 작성 및 검거 ▲10일 오후 3시 21분 : 운정지점에서 7∼8㎞떨어진 고양시 일산구 일산2동 중산마을 하사관주택 부근 공터에서 범행차량 발견, 범인 모발과 눈썹 10여점 채취. ▲11일 오전 : 범인들이 머문 모텔 종업원을 통해 이마가 조금 벗겨진 용의자 1명 몽타주 작성, 배포. ▲16일 오전 1시35분 : 부산시 서구 암남동 D모텔에서 용의자 이모(46)씨 검거, 자백 받아냄. ▲16일 오후 7시 : 파주시 문산읍 문산역 부근에서 다른 용의자 이모(32)씨 추가 검거. ▲16일 오후 : 고양시 덕양구 주교동 마상공원 산책로에 묻어둔 38구경 권총 1정과 실탄 21발 발견. (파주=연합뉴스) 김정섭.최찬흥 기자 cha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