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 교하농협 운정지점 권총강도사건의피의자 2명이 사건발생 11일만에 경찰에 붙잡혔다. 경기도 고양경찰서는 16일 피의자 이모(46.무직.고양시 덕양구 주교동)씨와 다른 이모(32.고양시 일산구 탄현동)씨를 특수강도 혐의로 긴급체포했다. 경찰은 이날 오전 1시35분께 부산시 서구 암남동 D모텔에서 투숙중이던 이씨를체포한 뒤 오후 7시께 파주시 문산읍 문산역 부근에서 다른 이씨를 붙잡았다. 경찰은 이날 고양시 덕양구 주교동 마상공원 산책로에서 이들이 범행후 묻어놓은 38구경 권총 1정과 실탄 21발을 찾았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 6일 오후 4시 22분께 교하농협 운정지점에 복면을하고 들어가 권총을 발사하며 직원들을 위협해 1억3천여만원(현금 1억1천여만원, 수표 1천800여만원)을 빼앗아 미리 노모(22)씨로부터 강탈한 EF쏘나타를 타고 달아난혐의다. 경찰 조사결과 이씨(46)는 경륜 등의 도박으로 1억3천여만원의 빚을 지자 지난3월말께 필리핀에서 현금 23만여여원을 주고 38구경 권총 1정과 실탄 27발을 구입,필리핀 선적 화물선을 통해 부산항으로 반입한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은 지난달 25일 고양시 성사동에서 피의자들에게 EF쏘나타 승용차를 빼앗긴노씨의 휴대폰이 버려진 장소 주변에 주소지를 둔 동종 전과자들을 중심으로 탐문수사를 벌이다 이들을 용의자로 지목, 휴대폰 추적을 통해 붙잡았다. 이들로부터 현금 230만원을 회수한 경찰은 나머지 강탈한 돈의 행방을 추궁하는한편, 정확한 총기구입 및 국내 반입 경위에 대해 조사중이다. (파주=연합뉴스) 김정섭.김인유 기자 kimsup@yna.co.kr hedgeho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