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내한한 일본 프로레슬링 전 세계챔피언 안토니오 이노키(일본)씨가 병상에 누워있는 왕년의 박치기왕 김일 옹을 찾았다. 이노키씨는 이날 낮 1시25분 인천공항을 통해 들어와 태릉선수촌을 들러 한국아마추어 레슬링 대표선수들의 훈련을 참관한 뒤 서울 을지병원으로 이동, 이곳에입원중인 김옹을 문병했다. 2년 전에도 문병차 방문했던 이노키씨는 김옹과 재회의 기쁨을 나눈 뒤 즉석에서 격려금을 내놓기도 했다. 한명우 대한레슬링협회 전무이사의 초청으로 방한한 이노키씨는 국내에 체류하는 동안 한 전무와 한국 프로레슬러들의 일본 진출을 논의할 예정이다. 무하마드 알리와의 대결로 세계에 널리 알려진 이노키씨는 일본레슬링협회장과국회의원을 지낸 뒤 사업가와 환경운동가로 왕성하게 활동하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이동칠기자 chil881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