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길승 전 청와대 제1부속실장에게 향응을 제공한 청주 K나이트클럽 실질적 소유주 이원호씨의 조세포탈 혐의 등에 대한 내사를 무마하는 데 개입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청주지검 모 부장검사는 12일 "(이씨와) 바깥에서 한번이라도 만난 적이 있다면 책임질 것"이라고 말했다. 청주지검 추유엽 차장검사는 12일 기자들과 만나 "이 같은 소문이 있다고 해서이 부장검사를 불러 확인해보니 `이씨와 바깥에서 한번이라도 만난 적이 있다면 책임지겠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추 차장검사는 또 "지난 1월과 5월 A검사와 함께 K나이트클럽에서 술을 마신 것으로 보도된 직원들에 대해서는 상급 기관에서 감찰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양 전 실장에 대한 `몰래 카메라' 사건을 수사중인 특별전담팀은 11일 밤이씨의 인척으로 이씨와 갈등을 빚은 것으로 알려진 N씨와 H씨의 자택과 사무실 등에 대해 압수수색을 실시했으나 단서를 확보하는 데 실패했다. 추 차장검사는 이와관련, 12일 "압수수색에서 `몰카' 비디오 테이프를 확보하지못했다"고 말했다. 검찰은 또 양 전 실장과의 술자리에 참석했던 골재 채취업자 김모씨와 N씨 등을12일 불러 `몰카' 촬영에 관여했는 지 등을 집중 조사했다. (청주=연합뉴스) 윤우용 기자 ywy@yonhap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