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비정부기구(NGO)와 연계해 탈북자 관련 취재를 하다 12일 중국당국에 의해 상하이(上海)에 억류된 것으로 전해진 한국인 3명의 신원이 밝혀졌다. 서울에 거주하는 방수현(가명)씨는 이날 연합뉴스와의 전화통화에서 "중국공안에 억류중인 한국인은 김승진(43), 금명석(31)씨와 40대 초반의 김기주씨"라면서 자신은 김승진씨의 절친한 선배로 일본의 소식통을 통해 김씨 등의 근황을 확인할 수있었다고 말했다. 방씨에 따르면 김승진씨는 한국에 거주중인 비디오 촬영 프리랜서로 주로 탈북자 문제를 일본에 많이 소개했으며 SBS의 `그것이 알고싶다' 프로그램에서 북한 꽃제비의 장마당 걸인 행각을 최초로 촬영 보도했다. 김기주씨는 일본 거주 한국인으로 일본 NGO인 `북조선귀국자의 생명과 인권을지키는 모임'의 회원으로 활동중이며 이번에 탈북자들과의 통역을 맡은 것으로 알려졌다. 금씨 역시 일본 거주 프리랜서로 김승진씨와 함께 탈북자 관련 취재를 해왔다. 방씨는 "이들의 신원에 대해 외교통상부에 알렸고 오늘 오전 외교통상부로부터한국인이 맞다는 대답을 들었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외교통상부 동북아2과 관계자는 "아직까지 이들에 대해 확인된 것이 아무것도 없다"며 "현재 한국인 3명의 신원, 사건 관련 여부, 중국 공안의 관여 여부등에 대해 중국쪽에 확인중"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최선영기자 chs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