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 앞에서 아버지의 품에 안겨 잠을 자던 생후5개월된 여아가 길거리에서 싸움을 하던 한 취객의 주먹에 맞아 숨지는 사건이 발생,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11일 새벽 1시께 경기도 이천시 창전동 고모(38.회사원.지체장애2급)씨의 집 앞에서 술에 취한 남자 1명이 다가와 고씨의 품에 안겨 잠을 자고 있던 생후 5개월된고씨 딸의 머리를 주먹으로 때리고 달아났다. 고씨는 경찰에서 "애가 울어 집 앞에 나와 잠을 재우고 있는데 집 근처에서 술에 취해 싸우던 남자 2명중 1명이 도망치다 갑자기 애의 머리를 때리고 달아났다"며"나와 알지도 못하고 때릴 이유도 없는 사람"이라고 말했다. 고씨의 딸은 곧바로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다 같은날 오전 9시 35분께 끝내숨졌으며 12일 오전 국과수의 부검결과, 두개골 골절로 숨진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은 고씨 집 인근 모 호프집에서 술을 마시다 싸우던 취객중 1명이 용의자인것으로 보고 173㎝의 키에 20대 초.중반으로 보이는 보통체격의 남자를 수배했다. (이천=연합뉴스) 김인유 기자 hedgeho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