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남동경찰서는 12일 폭행사건을 접수하지않는다는 이유로 파출소 경찰관을 때려 중태에 빠뜨린 혐의(특수공무집행 방해)로안모(28)씨 등 2명을 긴급체포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이날 오전 2시55분께 인천시 남동구 논현동 남동경찰서논현치안센터(구 논현파출소)에서 김모(49) 경사의 얼굴을 때려 중태에 빠뜨린 혐의다. 경찰조사 결과 이들은 인천 송도유원지에서 폭행을 당했다며 신고를 하러 왔으나 김 경사가 '폭행사건은 발생지 관할 경찰서에서 취급하니 관할경찰서에 가서 신고하라'는 말에 격분, 폭력을 행사한 것으로 드러났다. 파출소에서 혼자 근무하다 봉변을 당한 김 경사는 인근 길병원 응급센터로 후송됐으나 폭행당할 당시 뒷머리가 아스팔트 바닥에 부딪히는 바람에 의식을 찾지 못하고 있다. (인천=연합뉴스) 강종구 기자 inyo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