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K복지회 원장 비리를 수사하고 있는 광주남부경찰서는 이 복지회 원장 장모(46)씨가 원생들의 생계비를 착복하고 가혹행위를한 사실을 확인했다. 광주 남부경찰서는 11일 이 복지회에 대한 압수수색과 원생들을 상대로 한 조사에서 장 원장이 지난 5월 물건을 훔쳤다며 원생 윤모(36)씨를 쇠사슬로 묶어 컨테이너에 한달간 감금한 사실을 밝혀냈다. 윤씨가 가혹행위를 당한 컨테이너는 1.5평 크기로 1인용 침대와 이동식 변기만설치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특히 장 원장이 수용도중 숨진 원생들의 사체 30여구를 광주시내 병원에기증하면서 뒷돈을 받았다는 주장이 제기됨에 따라 이 점에 대해서도 수사를 확대할계획이다. 경찰은 또 장씨가 원생 통장을 관리하며 정부보조금을 일부 착복한 사실을 확인,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경찰조사 결과 장 원장은 원생 대부분이 형집행 정지자나 만기출소자인 점을 악용, 형집행 정지 취소 등을 하겠다며 착복과 가혹행위 등 비리를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비인가 사회복지시설인 K복지회는 형집행 정지자나 가석방 출소자 등을 수용,이들의 갱생을 돕는 기관으로 지난 83년 설립됐다. (광주=연합뉴스) 형민우 기자 minu2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