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평택에 '국제평화도시'를 건설키로 한데 이어 주한미군 2사단 주둔지 배후지역인 양주에도 '국제자유도시' 조성을 검토 중이다. 용산 미8군 이전을 전제로 한 평택 국제평화도시와 달리 양주 국제자유도시는 미2사단의 이전과 관계없이 추진할 방침이다. 경기도는 동두천 미2사단 주둔지 인접지역인 양주군 내 7백40만평 부지에 미군 및 가족, 내국인 등 24만명이 입주할 수 있는 국제자유도시 설립을 검토 중이라고 11일 밝혔다. 도 관계자는 "미2사단이 한강 이남으로 이전하더라도 미군 이전에 따른 북부지역의 지역경제 침체를 막고 균형발전을 위해 자유도시 설립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경기도는 경기개발연구원에 의뢰,타당성 조사를 벌인 뒤 올해 말 건설교통부에 택지개발예정지구 지정을 제안하기로 했다. 예정대로 추진되면 평택 국제평화도시 추진 일정에 맞춰 오는 2010년까지 도시 조성사업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경기도는 지난 6월 용산 미8군 기지의 평택, 오산 이전을 전제로 2010년까지 오산 미공군 비행장과 평택 캠프 험프리 사이 5백만평 부지에 '국제평화도시'를 건설할 방침이라고 밝힌 바 있다. 김희영 기자 songk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