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고양시는 쓰레기 종량제 봉투 가격을 다음달부터 평균 32% 인상한다고 11일 밝혔다. 이에 따라 다음달부터 종량제 봉투의 경우 규격(2∼100ℓ)에 따라 현행보다 10∼500원 오른 60∼2천원, 불연성 쓰레기 마대(10∼50ℓ)는 110∼360원 인상된 460∼1천460원을 내고 구입해야 된다. 시(市)는 또 장롱.냉장고.가구 등 대형폐기물 수거 체계를 간편화, 앞으로 동사무소가 아닌 관내 10개 청소업체에서 전화 또는 구두 신고를 받아 처리할 수 있도록변경했다. 시는 이와 함께 연탄재를 수수료 부과 품목으로 새로 포함시켰다. 시 관계자는 "지난 1995년 이후 쓰레기 종량제 봉투 가격을 인상하지 않아 지난해 105억원의 시 예산이 투입됐다"며 "배출자 부담 원칙에 따른 불가피한 인상 조치"라고 설명했다. (고양=연합뉴스) 김정섭 기자 kimsup@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