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투자사인 울산시 울주군 온산읍 KOC㈜(사장 이근범)가 노조의 전면파업에 맞서 11일 오전 8시30분부터 직장을 폐쇄했다. KOC는 지난 6월4일부터 임단협을 시작했으나 노조(조합원 41명)가 지난달 8일 7차 협상에서 '결렬'을 선언하고 쟁의조정을 신청한데 이어 22일부터 부분파업, 24일부터는 전면파업에 들어갔다. 노조는 이날 오전 직장폐쇄에 맞서 회사 식당에서 집회를 계속하고 있다. 노사는 단협 부문에 합의했으나 임금 인상의 폭을 놓고 노조가 무노동 무임금의경우 18% 인상에 격려금 100만원, 무노동 유임금의 경우 12% 인상에 격려금 100%를요구한 반면 회사는 7% 인상안만 제시해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있다. KOC는 한국과 일본 합작사로 지난해 말 오츠카 등 일본 법인의 지분이 94%까지늘어났으며 정밀화학약품(발포제 원료)을 생산해 대부분 수출하고 있다. 회사측 관계자는 "올해 25억원의 경영적자가 예상되고 있는데도 단협에서 수당등 임금성 부문에 대한 노조의 요구를 많이 수용했다"며 "그런데도 노조는 무리한임금인상을 요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울산=연합뉴스) 서진발기자 sjb@yonhapnews